제45회 김만덕상 봉사 김춘열·경제 김미자씨…모충사서 시상식
만덕제도 봉행…26일까지 김만덕 주간 행사
-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올해 김만덕상 수상자인 김미자 씨(59·경제인 부문)와 김춘열 씨(77·봉사 부문)에 대한 시상식이 열렸다.
제주도와 재단법인 김만덕재단(이사장 양원찬)이 주최하고 김만덕기념관(관장 강영진)이 주관한 '제45회 김만덕제 봉행 및 김만덕상 시상식'이 20일 오전 제주시 사라봉 모충사에서 열렸다.
김만덕(金萬德, 1739년~1812년)은 조선의 거상이다. 제주도에 대기근이 닥치자 전 재산을 풀어 육지에서 사 온 쌀을 모두 진휼미로 기부해 빈사 상태의 제주도 백성들을 구제했다. 이 때문에 제주에서는 의녀(義女) 김만덕으로 불린다.
제주도는 제주의 대표적 역사인물인 김만덕을 추모하고 그의 나눔과 봉사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1980년부터 매년 만덕제를 봉행하고 김만덕상을 시상하고 있다.
봉사부문 수상자 김춘열 씨는 1960년부터 4-H 농촌 운동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해 노인복지시설에서 꾸준히 봉사활동을 실천해 왔다.
경제인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김미자 씨는 2017년부터 서귀포 수협조합장을 지내면서 여성경영인으로 탁월한 경영능력과 리더십을 발휘하며 어민 소득 증대와 어업인 복지 증진에 힘써왔다.
이날 김애숙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김만덕의 이웃사랑과 도전정신은 지금도 우리에게 많은 귀감이 되고 있다"며 "내년 김만덕국제상을 신설해 해외에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인물들을 발굴해 시상, 나눔문화의 전 세계적인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
김만덕기념관 등은 오는 26일까지 김만덕 주간 행사를 연다. 세부 프로그램 등 자세한 사항은 김만덕기념관 누리집, 사회소통망(SNS) 채널(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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