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 돈 민선 8기 제주도정 '못 지킬 공약' 조정한다

도민배심원단 출범…다음달 공약추진 권고안 마련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반환점을 돈 민선 8기 제주도정이 공약 이행 상황을 평가하고 현실에 맞게 이를 조정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19일 '2024년 공약 평가 도민배심원단 1차 회의'를 개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제주도는 앞서 19세 이상 도민을 대상으로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를 고려해 무작위 추첨 자동응답 방식(ARS)과 전화 면접을 거쳐 총 50명의 도민배심원단을 선정했다.

이들 도민배심원단은 민선 8기 도정의 공약사업의 변경 및 추진 상황을 심의·평가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날 1차 회의에선 도민배심원단의 목적·역할에 대한 교육이 진행됐다. 배심원단은 또 분임별로 공약 조정·변경과 평가를 위한 안건을 선정했다.

도민배심원단은 다음 달 2차례 더 회의를 열 계획이다.

특히 3차 회의에선 도민배심원단 전체 투표를 통해 정책 여건에 맞는 공약 조정 안건을 심의한다. 평가 안건에 대해선 공약 추진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권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명동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도민배심원단 활동은 공약 실천 과정에 도민 목소리를 반영하고, 정책이 현장에서 도민 삶에 미치는 영향을 직접 확인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배심원단에서 제시하는 다양한 의견과 개선 방안을 도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