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서 만원짜리 스티커만 '쏙'…찢어지는 스티커 효과볼까

서귀포시가 제작한 대형폐기물 도용 방지용 파절 스티커.(서귀포시 제공)
서귀포시가 제작한 대형폐기물 도용 방지용 파절 스티커.(서귀포시 제공)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수시로 민원이 접수되는 대형 폐기물 스티커 도난을 막기 위해 서귀포시가 대책을 내놨다.

서귀포시는 10월부터 대형폐기물 도용 방지용 파절 스티커를 제작해 시범운영에 돌입한다고 13일 밝혔다.

대형 폐기물 스티커는 크기에 따라 1000원부터 5만원까지 상회해 폐기물에서 스티커만 떼어가는 얌체족 민원이 종종 접수된다. 스티커 도난을 방지하기 위해 폐기물을 내놓을 때 스티커를 칼로 그어놓아야 한다는 팁까지 공유되는 실정이다.

이에 착안해 서귀포시는 기존 디자인은 유지하되 한번 부착 후 떼내면 4분할로 찢어지는 스티커를 제작했다.

시는 11월까지 시범운영 후 편리성, 사용 효과 등 의견을 수렴해 오는 12월 부터는 본격 운영에 나설 방침이다.

대형폐기물 배출량은 지난해 기준 연간 10만 5000여 건(배출수수료 5억3000여 만원)으로 집계됐다.

서귀포시 관계자는“파절스티커 도입으로 대형폐기물 배출 시 스티커 도용 재사용 방지 및 올바른 배출 정착으로 배출 세입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oho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