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차례 구조활동, 9명 구했다…은퇴 구조견 '초롱이' 제2 견생 시작

2019년 4월부터 제주소방안전본부 소속 119구조견으로 활동해온 '초롱이(레브라도 리트리버)'. 초롱이가 지난 27일 제주시 시민복지타운광장에서 열린 '제16회 제주 범도민 안전체험 한마당'에서 은퇴식을 했다.(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2024.9.30/뉴스1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5년여 동안 제주에서 활동한 베테랑 119구조견 '초롱이'가 반려견으로서 새 삶을 시작한다.

30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119구조견 초롱이(레브라도 리트리버)는 지난 27일 제주시 시민복지타운광장에서 열린 '제16회 제주 범도민 안전 체험 한마당'에서 은퇴식을 했다.

초롱이는 2015년 태어나 2019년 4월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배치된 후 150회의 구조활동을 통해 도민 9명을 구조했다.

특히 올해는 고사리 철 실종 사고가 빈번한 제주 동부지역에 전진 배치돼 실종자들을 신속히 구조하는 데 힘을 보탰다.

제주소방은 고령이 된 초롱이가 구조임무를 지속하기 어렵다고 판단, 은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초롱이는 은퇴식에서 구조견 조끼를 벗고 입양자에게 인도돼 제2의 '견생'(犬生)을 시작하게 됐다.

gw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