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조차 더웠다"…제주 동부 또 열대야, 밤사이 25도

서귀포 '성산' 지점 올해 열대야 60일 기록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일출봉 인근에서 햇무리가 관측됐다. 햇무리는 대기 중 수증기에 굴절돼 햇빛이 태양 주변으로 둥근 원 모양의 무지개처럼 나타나는 현상이다.2024.4.28/뉴스1 ⓒ News1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올여름 제주에서 기승을 부렸던 열대야가 초가을 또 나타났다.

29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8일부터 이날 오전 9시 사이 제주도 동부권인 서귀포시 '성산' 지점에 열대야가 기록됐다.

열대야는 밤 사이 최저기온(전날 오후 6시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성산 지점은 이번에 25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성산의 올해 열대야 일수는 60일로 늘어났다.

올해 주요 관측 지점의 열대 일수는 '제주(북부)' 75일, '서귀포(남부)' 68일, '고산(서부)' 51일이다.

4개 지점 모두 관측 이래 올해 열대야 최장 기록을 세웠다.

k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