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 제주 고령운전자 사고 '2560건'…"대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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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최근 4년간 제주에서 발생한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256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위성곤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 서귀포시)이 공개한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도내 65세 이상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2020년 548건, 2021년 635건, 2022년 661건, 지난해 716건 등 총 2560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제주는 65세 이상 면허소지자 대비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지역이기도 했다.

위 의원은 "국민 안전을 위해 교통사고를 줄이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내년이면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이후에도 노인 인구는 계속 증가하기 때문에 미래사회를 고려한 정책이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해 3월 '2023년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대책'을 발표하면서 고령운전자 안전을 위해 교통비를 지원하는 운전면허 자진반납 정책을 지속 추진하면서 특정조건에서만 운전을 허용하는 조건부 면허제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mro12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