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중산간에 호우주의보…"시간당 5~20㎜ 비"

산지엔 호우경보 발효중…삼각봉 사흘간 660.5㎜ 내려

한라산국립공원 성판악 휴게소에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 중산간에 호우 특보가 내려졌다.

제주기상청은 21일 오전 9시를 기해 제주도 중산간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 남서쪽 해상으로부터 비구름대가 유입되면서 중산간과 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5~20㎜의 다소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제주도 산지엔 현재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를 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1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각각 발효된다.

지난 19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제주도내 주요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삼각봉 660.5㎜, 사제비 451.5㎜, 윗세오름 390.0㎜, 영실 374.5㎜, 어리목 369.0㎜(이상 산지)다.

또 가시리 221.5㎜, 한남 194.5㎜, 와산 180.0㎜(이상 중산간)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 중이다.

제주기상청은 이날 낮까지 곳에 따라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 내외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이번 비가 23일 새벽까지 이어지고,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중산간과 산지를 중심으로 내리면서 지역 간 강수량 편차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또 제주도 산지에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23일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5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된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이날 오후부터 바람이 차차 매우 강하게 불면서 강풍 특보가 확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제주기상청이 전했다.

제주도 북부와 동부, 서부엔 폭염주의보도 발효 중이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