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산지·동부·남부중산간 호우주의보

기상청 "밤부터 내일 낮 사이 시간당 50㎜ 내리는 곳도"

제주 한라산국립공원 성판악 휴게소에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자료사진) 2023.6.30/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 산지에 이어 동부와 남부 중산간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19일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 5시를 기해 동부와 남부 중산간(해발 200~600m)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앞서 제주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 40분 산지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를 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1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오후 5시 현재 제주도는 대체로 흐린 가운데 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15㎜ 이상, 그 밖의 지역은 시간당 10㎜ 내외의 비가 내리고 있다.

오후 5시 현재 주요 지점의 강수량은 삼각봉 54.5㎜, 윗세오름 47.5㎜, 한남 23.0㎜, 가시리 21.0㎜, 산천단 18.0㎜ 등이다.

제주기상청은 제주도 남쪽 해상의 비구름대가 시간당 50㎞ 내외로 서북서진하면서 남부 중산간과 동부에 앞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또 내일 낮 사이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 내외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전망했다.

제주기상청은 "이번 비는 남동풍이 지속 유입되면서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남부와 동부 중산간, 산지를 중심으로 내려 지역간의 강수량 편차가 크겠다"고 밝혔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