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제주도당 "제2공항 정치 활용은 구태…갈등 최소화 우선"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2024.7.10./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2024.7.10./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국토교통부의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 고시에 대해 "무리하게 특정 방향으로 도민 의견을 몰아가지 않고 갈등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19일 성명을 내고 "제2공항을 정치적으로 활용하는 정략적인 행태는 도민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도민을 분열시키는 구태에 불과하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는 고시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환영 입장을 밝힌 데 이어 민주당 제주도당을 향해 거듭 조속한 입장 표명을 촉구해 온 국민의힘 제주도당을 겨냥한 비판이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입지 선정부터 지금까지 갈등으로 얼룩진 시간을 지나 이제는 자기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제주도의 시간"이라며 "도의 환경영향평가 심의와 도의회의 동의 절차가 남은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이 과정에서 면밀히 촘촘하게 자료를 검토해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라며 "도의회가 환경영향평가 절차에 맞춰 관련 정보를 도민들에게 투명하게 제공하고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도민의 의견을 수렴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앞으로 찬반 단체를 모두 만나 의견을 듣는 등 지속적으로 도민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며 "제2공항 문제는 도민 의견을 최우선해 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mro12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