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엔 내게 선물같은 시간을…" 제주 '혼여행' 명소 5선

제주도·제주관광공사 '카름초이스' 5탄 발표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가 19일 '카름초이스 5탄: 나 혼자 제주 여행 추천 명소 5선'을 발표했다.

제주 마을에 머물며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추천하는 테마 콘텐츠 '카름초이스'는 마을 여행 브랜드 '카름스테이'와 각 마을 주민들이 엄선한 자체 기획 시리즈다.

도와 공사에 따르면 이번 '나 혼자 제주 여행 추천 명소 5선'은 다음 달 초순 징검다리 연휴를 앞두고 제주도란 광활한 자연 속에서 진정한 나를 찾을 수 있는 특별한 마을 장소로 선정됐다.

첫 번째는 제주시 남원읍 신흥리에 있는 신상 숙소 '도토리 게스트하우스'다. 이곳은 숙소에서 제공하는 저녁 식사 시간을 통해 다른 개인 여행객과 교류할 수 있다. 이 덕분에 혼자 여행하면서도 새로운 인연을 만들고 싶어 하는 여행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아 오픈한 지 2년도 안 됐음에도 6번째 방문하는 손님이 있을 정도다.

두 번째는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에 위치한 '환상 숲 곶자왈 공원'이다. 이곳은 홀로 여행하는 이들에게 자연 속에서 자아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숲 해설사와 함께 탐방하는 프로그램은 나 홀로 여행객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제주 곶자왈의 독특한 생태계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게 돕는다. 주변에 제주현대미술관과 제주도립 김창열 미술관, 유동룡 미술관 등이 있어 여행의 깊이를 더할 수 있다.

제주시 한경면 신창리에 있는 숙소 '신창 윤업사'.(제주관광공사 제공)

세 번째는 제주시 한경면 신창리의 숙소 '신창 윤업사'다. 이곳은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시간을 즐기기에 더없이 적합하다. 햇살을 부드럽게 투여해 주는 감도 높은 커튼 소재부터 자연광이 곳곳에 들어오도록 설계된 구조까지 꼼꼼한 배려가 돋보인다.

'윤업사'(자전거를 수리하는 곳을 뜻하는 옛 용어)란 이름답게 주인장이 정성껏 관리한 자전거를 타며 신창풍차해안도로의 깊은 노을도 즐길 수 있다.

네 번째는 서귀포시 효돈동에 위치한 생태 정원 '베케'(Veke)다. '베케'는 밭의 경계에 아무렇게나 두텁게 쌓아놓은 돌무더기를 뜻하는 제주어다. 이곳은 계절마다 변화하는 다양한 식물들 사이를 거닐며 자신만의 페이스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창가에 혼자 앉아 이끼와 빗물 정원을 바라보며 음료 '베케브리즈'와 책 한 권을 함께 하는 걸 적극 추천한다.

다섯 번째,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의 혼술집 '인손'은 혼자 여행하며 저녁 시간에 술 한잔 즐기고 싶은 여행객들에게 이상적인 공간이다. 이곳은 1인 전용 메뉴와 편안한 분위기로 '혼밥' 부담을 덜어준다. 특히 숙성 참치와 광어 요리는 혼자서도 특별한 미식 경험을 즐기고 싶어 하는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도 공식 관광 정보 포털 '비짓제주' 소셜미디어(SNS) 계정과 '카름스테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에 있는 혼술집 '인손'.(제주관광공사 제공)

mro12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