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에도 제주 열대야 계속…북부 69일·서귀포 62일째

28일 오후 제주시 이호해수욕장에서 도민과 관광객들이 더위를 쫓고 있다. 2024.8.28/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28일 오후 제주시 이호해수욕장에서 도민과 관광객들이 더위를 쫓고 있다. 2024.8.28/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추석 연휴가 시작된 후에도 제주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열대야는 역대 최장 기록을 세우고 있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밤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제주 주요지점 최저기온은 제주(북부) 28.4도, 서귀포(남부) 29.3도, 성산(동부) 27.2도, 고산(서부) 27.2도 등을 기록했다.

'열대야'는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현상이다.

특히 제주 북부는 올해 들어 열대야가 69일째 나타나 기존 최장 기록인 2022년의 56일을 연일 경신하고 있다.

서귀포 역시 기존 최장 기록인 57일(2013년)을 깨고 62일째 열대야가 발생했다. 성산과 고산은 각각 53일, 45일째 열대야가 발생했다.

제주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산지를 제외한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이날 제주도 곳곳에 비가 내린 후 낮 기온이 다시 올라 무더워 체감온도는 최고 33도 내외까지 오르겠다고 전망했다.

gw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