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안 따라 섬 한바퀴 철도길 세우는 계획 검토
'제주 도시철도망 계획수립 등 용역'…제2공항 연계도
- 고동명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도 해안을 따라 섬 한바퀴를 도는 철도망을 구축하는 계획이 검토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2일 제주웰컴센터에서 수소트램 도입을 위한 '제주 도시철도망 계획수립 등 용역' 착수에 따른 도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연구진(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제주를 한바퀴 도는 순환선을 기본으로 제주시와 서귀포시, 그리고 최근 기본계획이 고시된 제2공항을 연계한 3개의 철도노선망을 구상하고 타당성을 분석할 예정이다.
제주시 도심지는 제주국제공항을 중심으로, 서귀포시는 중문관광단지와 서귀포혁신도시, 서귀포항을 연결하는 구상이다. 각 기점에는 모빌리티 환승허브와 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한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구축되는 철도망에 따라 수소트램뿐만 아니라 고가, 지하경전철 및 일반철도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함께 검토한다.
용역진은 우선 제주시 수소트램 노선의 도시철도망구축 계획을 수립해 2025년 12월쯤 국토교통부에 승인요청하는 계획을 제시했다.
앞서 지난해 9월 공개된 제주 수소트램 도입을 위한 사전타당성 검토용역 결과 제주시 노형동~연북로~도청~제주공항~용담동~제주항을 잇는 11.74㎞ 구간이 최우선 노선으로 제시됐다.
이 노선의 총사업비는 4391억원으로 추산됐다. 비용대비편익(B/C)는 0.77이어서 정부의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요건(2개 노선, B/C 0.7 이상)을 충족했다고 도는 분석했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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