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방공공기관 '부적절 채용실태' 감사서 적발

제주도감사위원회(제주도감사위 제공)/뉴스1
제주도감사위원회(제주도감사위 제공)/뉴스1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도 일부 공공기관의 부적절한 채용실태가 감사위원회 감사에서 드러났다.

제주도감사위원회는 8개 기관을 대상으로 한 '2024년 지방공공기관 등 채용실태 특정감사 결과' 행정상 조치 25건과 11명의 신분상 조치를 요구했다고 11일 밝혔다.

감사위원회에 따르면 제주도경제통상진흥원은 면접시험 심사위원들이 기간제 근로자 응시자들에게 점수를 주는 과정에서 평균값을 잘못 산정했는데도 그대로 반영해 불합격돼야 할 응시자가 합격했다.

감사위는 경제통상진흥원이 이전 감사에서 비슷한 사유로 '주의' 처분을 받았지만 개선되지 않았다며 '기관경고'와 함께 업무 담당자 2명은 경징계 처분하라고 인사권자에게 요구했다.

제주사회서비스원은 응시 자격 미달자를 합격시키고 지도감독 부서와 협의없이 자격 기준을 변경해 재공고하는 등 채용 업무를 부적절하게 처리했다고 감사위는 지적했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채용 과정에서 '인사규정 시행내규'의 자격 기준과 다르게 요건을 부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번 감사 기간은 5월2~16일이며 감사 범위는 8개 지방공공기관이 2023년 1~12월 추진한 신규 채용 관련 업무다.

k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