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삼성혈~신산공원 일대, 역사문화지구 조성 추진

제주마을 등 5가지 테메로 꾸며져…제주역사관도

가칭 제주역사문화지구 기본구상안(제주도 제공)/뉴스1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민선 8기 오영훈 제주도정의 공약인 제주시 삼성혈~신산공원 일대 역사문화지구 조성과 가칭 '제주 역사관' 건립을 위한 밑그림이 완성됐다.

제주도는 지난해 제주연구원에 의뢰한 '제주 역사문화기반 구축 사업'의 기본구상안이 수립됐다고 12일 밝혔다.

용역 결과, '보전·조성·연계'를 기본 원칙으로 기존 자연을 최대한 살리면서 생태공간 조성과 주변 연계성을 강화한 '제주 자연앤(&)삶 공원'이 제안됐다.

신산공원은 △제주 마을 △제주 자연 △제주인의 삶 △제주어 △제주미래 등 5가지 테마로 꾸며질 전망이다.

초가와 방사탑, 올레길 등 제주 전통마을 경관을 재현하고, 기존 수목을 활용해 자연 생태계를 보존하는 한편 주민 편의시설과 탄소제로 기반을 갖춘 미래형 공원으로 조성된다.

또한 제주어 명칭을 도입해 공원 곳곳에 제주 정체성을 부여한다는 계획도 구상안에 담겼다.

가칭 '제주역사관'은 고대 탐라국부터 근현대까지 제주인의 삶과 위상을 조명하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용역에서는 건립방식과 관련해 신·증축 3개의 대안이 제시됐다.

사업에 소요되는 비용은 역사문화지구 조성에 310억~440억 원, 제주역사관 건립에 120억~200억 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다.

제주도는 이번 기본 구상을 토대로 후속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k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