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고사리→제주산"…품관원 제주지원, 원산지 거짓·미표시 적발
5월 한달 간 기획단속…4곳 고발, 1곳 과태료 부과
-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 주요 관광지에서 중국산 고사리를 제주산으로 속여 판매한 업체들이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은 지난달 고사리 원산지 표시 기획단속을 벌여 5개 업체를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품관원 제주지원은 이 가운데 중국산 고사리를 제주산으로 위장 판매하거나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4개 업체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다. 중국산 고사리의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고 판매한 나머지 1개 업체에는 과태료를 부과했다.
서귀포시 소재 한 음식점은 중국산 고사리의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고 손님이 물어보면 제주산이라고 위장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귀포시의 또 다른 업체는 포장지 앞면에 '제주고사리'라는 유사표시를 한 뒤 원산지를 별도로 표시하지 않은 중국산 고사리를 판매하다 적발됐다.
농관원 제주지원 관계자는 "수입 농축산물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단속과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원산지 표시위반이 의심될 경우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농관원 제주지원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농식품 표시사항 위반으로 24건을 적발했다. 주요 위반품목은 배추김치 12건, 고사리 5건, 쌀 4건이다.
위반업소는 음식점이 10건으로 가장 많았고, 농식품 판매업체 7건, 양곡 판매업체 4건, 식품제조업 2건, 축산물 판매업체 1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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