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지사 "기후위기 극복 글로벌 연대에 디딤돌"

제19회 제주포럼 개회식…APEC 사무국장 등 참석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30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9회 제주포럼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있다. 2024.5.30/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글로벌 연대에 디딤돌을 놓겠다"고 30일 밝혔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탐라홀B에서 열린 제19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개회식 개회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오 지사는 개회사에서 "지속 가능한 번영을 위해서는 탄소중립 사회로 나아가려는 국제사회의 연대와 공동 대응이 절실하다"며 "제주는 아시아 최초 탄소중립 도시를 실현하는 선도적인 탄소중립 정책으로 탄소중립 사회 실현에 앞장서며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글로벌 연대와 협력을 이끄는 디딤돌을 놓겠다"고 강조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영상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은 다음 달부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국을 맡아 글로벌 위기 극복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지구촌의 평화와 안보를 지키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난제들을 해결하고 평화와 번영을 위한 연대의 길에 항상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은 영상으로 "NATO는 사이버 공간을 더 안전하게 만들고, 허위 정보를 방지하며, 신기술이 우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도록 인도-태평양 파트너들과 여러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일부 국가들이 규칙과 법을 훼손하려 할 때 전쟁을 방지하며 평화와 번영을 유지하기 위해 더 단결해야 한다"고 전했다.

레베카 파티마 스타 마리아 APEC 사무국장이 30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9회 제주포럼 개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4.5.30/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레베카 파티마 스타 마리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사무국장은 "최근 몇 년간 APEC은 무역 긴장, 코로나 팬데믹, 전세계 각지에서의 갈등 등을 겪고 인권, 평화, 안보에 의견차이가 존재하기도 했다"며 "하지만 다자주의와 경제적 파트너십에 기반해 더 큰 이익을 위해 투자한다는 믿음으로 관계를 구축하며 대화하고, 신뢰를 계속 쌓고 있다"고 했다.

아르미다 알리샤바나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ESCAP) 사무총장은 영상축사에서 "화석연료에서 벗어나 녹색기술에 투자하고 자연기반 솔루션, 기후 회복력 강화를 위해서는 지역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지방정부는 해결책과 혁신을 시험하고 증명하는 주요 현장에서 국가 전반에 널리 보급되는 다자주의의 핵심 구성요소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협력(Acting Together for a Better World)'를 주제로 지난 29일부터 시작된 이번 제주포럼은 31일까지 미국평화연구소(USIP), 유엔 정무평화구축국(UN DPPA), 아시아태평양전략센터(CAPS), 국립외교원, 한국국제교류재단, 동북아역사재단 등 국내외 30여 개 기관이 참여해 58개 세션이 운영된다.

k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