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지사, 경기 안산에 고향사랑기부금 기탁

김동연 지사 4·3 추념식 참석 기부금 기탁에 보답

2022년 6월29일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왼쪽)과 오영훈 제주도지사 당선인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6·1 지방선거 광역·기초자치단체장 당선자 워크숍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6.2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24일 경기 안산시에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했다.

앞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4월 3일 '제76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해 4·3정신을 기리고 제주의 아픔을 함께 치유하기 위해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했다.

오영훈 지사는 김동연 지사에게 보답하는 의미에서 유사한 역사적 아픔을 겪은 경기 안산시에 고향사랑기부금을 전했다.

1942년부터 1982년까지 경기 안산시 소재 선감학원에서 부랑아 교화 명목으로 4700여 명의 소년이 강제노역, 구타, 가혹행위 등 국가 공권력에 희생된 아픈 역사가 있다. 또한 안산시는 올해 10주기를 맞은 세월호 참사로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단원고등학교의 소재지이기도 하다.

오 지사는 "제주처럼 국가 공권력으로 인한 아픔을 겪은 안산시에 고향사랑기부로 힘을 보태고 싶었다"며 "양 지역이 함께 상처를 치유하고 상생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는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