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또 '원인 불명' 가스 냄새… "누출 정황 없어"

오전 11시~오후 3시 총 31건 접수

제주소방안전본부 전경(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3일 제주시 일부 지역에서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연이어 접수됐지만, 별다른 누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제주시 조천읍 신흥리를 시작으로 화북동 등지에서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총 31건 접수됐다.

그러나 소방의 현장 확인 결과, 신고가 접수된 지역 일대엔 가스 매립 배관이 없고 가스와 비슷한 냄새를 배출하는 아스콘 공사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조천읍 내 가스저장소 8곳에서도 누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소방은 화재 등 위험이 없는 것으로 보고 추가 원인 조사 없이 상황을 종료했다.

작년 12월 15일에도 제주시 애월읍과 아라동 일대에서 '가스 냄새' 신고 10여 건이 접수됐지만 명확한 원인이 파악되지 않은 적이 있다.

소방은 당시 애월읍 소재 아스콘 업체를 냄새 진원지로 추정했었다.

oho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