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갑 민주 문대림-국힘 고광철, '4·3 홀대론' 공방

뉴스1제주본부 등 언론4사 공동 주최 토론회
"대통령 불참, 4·3 무관심"vs"예산 등 국힘도 최선 다해"

2일 오후 JIBS제주방송에서 열린 뉴스1 제주본부·JIBS·제민일보사·미디어제주 등 언론4사 공동 주최 토론회 '2024 제주의 선택'에서 22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갑에 출마한 국민의힘 고광철 후보(왼쪽)와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가 토론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2023.4.2/뉴스1 ⓒ News1 고동명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22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와 국민의힘 고광철 후보가 정부와 여당의 '제주4·3 홀대론' 놓고 공방을 벌였다.

뉴스1제주본부·JIBS·제민일보사·미디어제주 등 언론4사 공동 주최 토론회 '2024 제주의 선택'이 2일 오후 JIBS제주방송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서 문 후보는 국민의힘이 4·3 왜곡 발언으로 논란이 된 후보들을 공천했을뿐만 아니라 76주년 추념식에 윤석열 대통령은 물론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도 불참하는 것은 제주 홀대라고 문제삼았다.

문 후보는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4·3에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않겠다고 약속했지만 작년에 이어 올해도 불참한다"며 "4·3과 관련한 과제를 풀어나가려면 정치권의 관심이 중요한데 (대통령 불참)은 아주 심각한 제주에 대한 무관심이다"라고 했다.

고 후보는 "국민의힘이 4·3에 관심이 없다고 말씀하시면 안된다"며 "국민의힘 총선 공약 자료집에도 4·3에 관한 내용이 들어있고 4·3 예산을 협의할때도 국민의힘이 최선을 다해서 역할을 해왔다"고 반박했다.

다만 고 후보는 "추념식에 대통령이 못 내려오시는 것은 저도 정말 안타깝고 내려왔으면 좋겠는데 왜 그러지 못하실까 그런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2일 오후 JIBS제주방송에서 열린 뉴스1 제주본부·JIBS·제민일보사·미디어제주 등 언론4사 공동 주최 토론회 '2024 제주의 선택'에서 22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갑에 출마한 국민의힘 고광철 후보(왼쪽)와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가 토론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2023.4.2/뉴스1 ⓒ News1 고동명 기자

두 후보는 민생경제가 침체된 책임을 두고도 설전을 벌였다.

고 후보는 문 후보를 향해 "제주 경제가 매우 어렵다. 집값이라든지 고금리와 물가 폭등이라든지"라며 민주당이 제주에서 20년 이상 (국회의원)집권하는 동안 제주도가 나아진 게 없고 발전이 더디다"고 몰아세웠다.

문 후보는 "(민주당 책임)전혀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국민의힘)원희룡 도정 시기는 빼고 있다"며 "원 전 도지사가 제주의 골든타임 때 중앙정치만 바라보고 도정을 제대로 가꾸지 못한 책임도 있다"고 맞섰다.

k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