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컨텍 '우주산업 발전' 협력 논의
'아시안 스페이스 파크' 사업 현황 및 향후 계획 공유
-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와 국내 우주 스타트업 1호 상장기업 '컨텍'(451760)이 제주의 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17일 도청에서 이성희 대표 등 컨텍 임원진을 만나 컨텍 측이 제주시 한림읍 상대리에서 추진 중인 '아시안 스페이스 파크' 사업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계획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오 지사는 이 자리에서 "최근 제주에서 민간 로켓도 발사되고 우주지상국이 구축되면서 도민을 비롯한 국민들이 제주의 우주산업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제주와 컨텍이 함께 걸어온 길은 민관 협력의 선도 모델이자 대한민국 우주 스타트업의 역사 그 자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주에서 우주산업 인재를 양성하고 우주체험관을 설립해 제주를 아시아 지역 전지훈련장으로 만든다면 관광과 연계한 다양한 산업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제주가 가고자 하는 길에 관심과 협력을 지속해주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 또한 "아시안 스페이스 파크 사업을 통해 장학금 기탁과 학교 강의 등으로 지역주민과 상생하고, 도심항공교통(UAM) 이착륙장도 설치해 관광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제주도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제주도는 작년 12월 컨텍의 아시안 스페이스 파크 사업장을 제주지역 투자진흥지구 최초로 첨단기술 활용산업 업종으로 지정했다.
컨텍은 이곳에 200억원을 투자해 안테나 12기와 통신시설, 우주환경교육체험관 등 지원시설 6동을 건립할 계획이다.
오 지사의 이날 컨텍 임원진 면담에선 아시안 스페이스 파크 조성 2단계 사업 세부 일정과 규모(안테나 7기 추가 설치) 등도 논의됐다.
컨텍은 앞서 2018년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로부터 시드머니(3000만원)를 지원받은 이래 2019년엔 제주시 구좌읍 용암해수단지에 우주지상국을 건립했고, 작년 11월 코스닥 시장에 주식을 상장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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