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65세 노인 10명 중 1명은 치매 추정"
제주도의회 포용복지연구공동체, 치매 환자 돌봄 방안
- 고동명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도내 65세 이상 노인 10명 가운데 1명은 치매를 앓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제주도의회 포용복지연구공동체가 11일 오후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가족돌봄을 중심으로 치매 환자 돌봄 지원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연구 용역 발표회'에서 고관우 제주대 실버케어복지학과 교수는 이같이 밝혔다.
고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제주에 거주하는 65세 11만2393명 가운데 치매 추정 환자는 1만265명으로 조사됐다.
제주 치매유병율(11.26%)은 전국 17개 시도 중 5번째로 높다.
치매 환자를 돌보는데 들어가는 관리비용은 2800억원에 달한다.
특히 도내 65세 이상 인구는 2013년 13.1%에서 2022년 기준 16.6%로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2027년부터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 교수는 "지역사회 중심의 치매환자 가족돌범 지원 정책을 확대해야 한다"며 "가족돌봄 욕구와 인프라를 고려한 돌봄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고 교수는 또 치매환자 돌봄 가족 부담 해소와 삶의 질 향상 방안, 치매환자 가족돌봄 공적 체계 강화를 위한 인식 개선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경심 포용복지연구공동체 대표의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치매환자 돌봄 실태를 파악하고 정책과제를 검토, 효과적인 정책 추진을 위한 지원 방안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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