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정세 영향없는 지방의회만의 공공외교모델 발굴해야"
[2023제주포럼]의회세션…전남·日 가나가와현 등 참석
- 고동명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도의회는 1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삼다홀에서 열린 제18회 제주포럼 의회섹션에서 '지방의회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공공외교 모델 발굴'을 주제로 논의했다.
전경선 전라남도의회 부의장은 '전라남도의회 의원 외교활동 지원 조례를 통한 국제협력 활성화 사례 및 향후방안'을 주제로 한 기조발표에서 "전라남도의회는 전국 최초로 의원 외교활동 지원 조례를 제정해 단발성 국제교류 행사를 '연구하는 의원 연맹' 형태로 개선했다"며 "중국, 일본, 베트남까지 국가별로 의원친선협의회를 운용하며 공공외교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
전 부의장은 또 "지방의회 공공외교 지원 제도를 기반으로 다자협력의 틀을 만들어 글로벌 네트워크 불균형 해소와 지방 균형발전 구조로 선순환될 수 있는 안정적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시키다 히로아키 가나가와현의회 의원은 '지방의회 국제친선의원연맹을 통한 지방의회 공공외교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한 기조발표에서 "가나가와현의회에는 1991년 대한민국과 우후교류 목적으로 가나가와현의회 일한친선의원연맹을 설립해 경기도와 제주 등의 지방의회와 꾸준한 교류협력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국제 정세에 구애받지 않고 지방 차원의 다양한 교류를 꾸준히 축적하기 위해 상호 이해증진과 상호신뢰관계로 이어질 수 있는 지방의회만의 외교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진 토론에는 강철남 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 왕루신 주제주중국총영사와 이치카와 가즈히로 가나가와현의회 의원, 김형수 단국대학교 교수, 신원득 지방의회발전연구원 이사가 참여해 지방의회의 공공외교를 발전시킬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경학 의장은 의회세션 개회사에서 "지방화 시대를 맞아 외교의 주체가 점차 중앙에서 지방으로 옮겨가고 있으며 주민의 대표기관인 지방의회가 공공외교의 주체로 인식을 전환하기 위해선 구체적인 외교전략 구축이 필요하다"고 했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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