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성추행·음주운전…기소 이상 제주경찰 11명, 정원대비 비위율 '전국 1위'
[국감브리핑] 이성만의원 지적
-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경찰이 정원 대비 비위율 전국 1위라는 오명을 얻었다.
1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성만 의원(더불어민주당·인천 부평구 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30일 기준, 올해 기소 이상의 처분을 받은 제주 경찰관은 모두 11명이다.
정원(2070명) 대비 비위행위 비율로 보면 제주경찰이 0.53%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이어 전남경찰 0.38%(22건·정원 5742명), 대구경찰 0.25%(15건·정원 5911명) 순이다.
제주경찰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정원 대비 비위율을 보인 것은 처음이 아니다. 제주경찰은 2018년에도 0.47%(8건·정원 1699명), 2021년에도 0.48%(10건·정원 2065명)의 비율을 보여 전국 1위를 기록했었다.
이에 따라 제주경찰은 2018년부터 지난 8월30일까지 약 5년 간 해당 종합 통계에서도 전국에서 가장 높은 0.29%(22건·정원 7501명)의 비율을 보였다.
비위 내용도 다양하다.
음주운전과 교통사고, 도로교통법 위반(교통방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공용서류은닉, 형사사법절차 전자화 촉진법 위반, 폭행, 상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 위반, 성매매 알선 및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 위반, 직권남용, 강제추행,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 위반, 재물손괴,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허위 공문서 작성, 공무상비밀누설, 무고, 건조물 침입, 퇴거불응이다.
해당 비위행위를 저지른 경찰관들의 경우 대부분 징계를 받았지만 이 가운데는 재판이 진행 중인 관계로 아직 징계를 받지 않은 이들도 있다.
이 의원은 경찰을 향해 "공직기강을 바로잡아 신뢰 받는 경찰로 거듭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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