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부사장만난 오영훈 제주지사 "우리는 좋은 파트너"

제17회 제주포럼에서 윌슨 화이트 부사장과 면담

오영훈 제주지사가 14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17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에서 윌슨 화이트(Wilson L. White) 구글부사장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제주도 제공)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구글과 제주도가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오 지사는 이날부터 16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17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에서 윌슨 화이트(Wilson L. White) 구글부사장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오 지사는 "제주도는 구글과 협조체계를 갖춰 다양한 협력을 강화하는데 강한 의지를 갖고 있으며 특히 에너지, 모빌리티 분야와 스타트업에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제주는 지난 10년 동안 카본프리 아일랜드 정책을 앞장서 추진하며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선도적으로 이끌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분산에너지, 가상발전소, 에너지저장장치, 에너지공유를 넘어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드론, 자율주행,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등 미래 모빌리티 거점 도시로 거듭나고 있으며 향후 그린수소 생태계를 이끄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주가 수소경제, UAM 등 신성장 유망산업을 타깃으로 제주특별법에 근거한 투자 촉진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만큼 타 시도보다 매력적인 투자 환경을 갖췄다"고 말했다.

화이트 부사장은 "제주도와 구글은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등 지속가능한 환경과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화이트 부사장은 "제주특별자치도에서 규제 완화를 통해 보다 자유롭게 시범사업이나 실증을 하고 더욱 혁신적이고 성장 가능한 환경을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또 "구글은 작은 기업의 성장에 기반해 발전하는 회사인 만큼 앞으로 잠재력이 풍부한 제주의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을 지원해 신기술 혁신을 일으키고 싶다"고 했다.

k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