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너구리 때문에…제주 올들어 가장 더워
한림 33.8도…따뜻한 공기 제주로 유입
- 이상민 기자
(제주=뉴스1) 이상민 기자 = 제8호 태풍 너구리가 한반도 남동쪽 일본 열도 방면으로 북상하고 있는 8일 오후 서울 동작구 기상청에서 예보관이 천리안 위성이 보내온 기상도를 통해 태풍 경로를 설명하고 있다. 2014.7.8/뉴스1 © News1 한재호 기자
</figure>제8호 태풍 '너구리'의 영향으로 8일 제주지역이 올해 들어 가장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9분 제주시 한림 낮 최고기온이 33.8도까지 오르며 올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또 이날 오후 4시를 기준으로 제주시 31.5도, 서귀포 31.4도, 고산 31도, 성산 28.4도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 지역이 30도 안팎의 수은주를 보였다.
제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너구리가 북상하면서 태풍이 머금은 따뜻한 공기가 제주로 유입되면서 전체적으로 기온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태풍 너구리는 중심기압 935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48m, 반경 430m에 달하는 '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8일 오후 3시 현재 일본오키나와 서쪽 약 210 km 부근 해상에서 북진하고 있다.
태풍 너구리는 9일 오전 3시 서귀포 남쪽 480 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하며 제주도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lees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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