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노인 저체온증 이송…인천 곳곳서 한파 피해

간판 떨어지고 한랭질환자 발생

9일 오전 11시 9분쯤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한 빌딩의 간판이 강풍으로 인해 떨어졌다.(인천소방본부 제공)2025.1.9/뉴스1 ⓒ News1 박소영 기자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인천에서 대형 고드름이 맺히고 한랭질환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9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한파와 강풍 관련 피해 신고 6건이 119에 접수됐다.

이날 오전 11시9분 연수구 옥련동 한 빌딩에서는 "간판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어 오전 11시47분쯤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 한 건물에서 고드름 낙하가 우려된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같은 시각 서구 연희동 한 빌라에서도 비슷한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안전조치를 마쳤다.

또 한랭질환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전날 오후 8시 10분쯤 강화군 논에서 80대 남성이 저체온증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인천은 전날 오후 9시를 기해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또 전날 오후를 기해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인천의 최저기온은 인천 -11도, 강화 -13도, 옹진 -10도다.

인천시는 한파를 대비해 전날부터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또 생활지원사 1099명을 통해 취약계층 독거노인 등 1만5925명의 안부를 확인했다.

9일 오전 11시49분쯤 인천시 서구 연희동 한 빌라에 고드름이 맺혀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인천소방본부 제공)2025.1.9/뉴스1 ⓒ News1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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