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사립대들 등록금 인상 검토…인천대는 정부 기조 맞춰 '동결'

인하대학교 전경.(인하대 제공)2024.3.12 ⓒ News1 박소영 기자
인하대학교 전경.(인하대 제공)2024.3.12 ⓒ News1 박소영 기자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서울권 일부 대학들이 학부 등록금을 인상하면서 인천지역 사립대들도 등록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9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인하대는 전날 1차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어 올해 등록금을 인상하는 방향으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인하대의 전공 분야별 작년 평균 등록금은 778만 원으로서 2012년부터 등록금을 동결해 왔다.

경인여대 역시 지난달 말부터 등록금심의위를 개최하고 있으며, 총학생회와 등록금 인상 폭을 협의하고 있다.

다만 이들 대학은 등록금 인상 폭을 아직 결정하진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대학 등록금 인상 법정한도는 5.49%다.

고등교육법은 직전 3개 연도 평균 소비자 물가상승률의 1.5배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등록금을 인상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교육 당국 규제에 많은 대학이 법정 한도까지 등록금을 올리지 못했다.

인하대 등 복수의 대학 관계자들은 "수도권 사립대 대부분 등록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국가장학금Ⅱ 유형을 지원받지 못할 경우 교내 장학금 등을 통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국립대인 인천대는 등록금 동결 방침을 정했다. 작년 인천대의 연평균 등록금은 463만 원으로서 전체 대학 평균 등록금 682만 원보다 219만 원(32.1%) 적다.

인천대 관계자는 "정부의 등록금 동결 기조에 맞추고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동결 결정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imsoyo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