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터뷰]유정복 인천시장 "시민과 함께 미래로 도약할 것"

인구 300만 돌파·경제성장률 전국 1위, 대한민국 제2 경제도시 입지 확고
2025년, 교통·복지·산업 혁신 통해 시민 체감 행복 실현

유정복 인천시장이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 뉴스1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유정복 인천시장이 2025년을 맞아 인천이 대한민국 제2경제도시로서 새로운 도약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인천시는 지난해 인구 300만 명 돌파, 지역내총생산(GRDP) 117조 원 달성 등 대한민국 제2의 경제도시로 자리 잡으며 큰 도약을 이룬 해로 평가된다.

특히, 인천고등법원 유치와 인천형 출생 정책을 통한 출생아 증가 등은 시민 체감 행정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인천시는 올해 교통망 확충, 민생 및 복지 정책 확대, 전략산업 육성 등을 통해 시민 생활의 질을 높이고 미래 성장 동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유 시장은 "오직 시민, 오직 인천이라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변화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2025년 시정 방향과 주요 현안은.

▶인천시는 2025년 교통, 복지, 문화, 관광 등 생활 전반에 걸쳐 시민 체감도를 높이는 정책을 강화할 예정이다. 주요 교통 정책으로는 인천발 KTX 개통, GTX-B 착공, 경인전철 지하화, 인천 2호선 4량 체계 구축 등이다. 아울러 원도심 주차장 확보와 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등 시민 편의를 위한 교통망 확충에 주력할 것이다. 민생과 복지 분야에서는 아이플러스 1억드림, 차비드림, 바다패스 등 시민의 삶과 밀접한 정책을 확대하며, 장애인 자립 지원, 초고령화 사회 대비 정책, 소상공인 지원 강화 등 다각적 노력을 펼칠 계획이다.

-2024년 성과와 과제가 있다면.

▶지난해 인천은 인구 300만 명 돌파와 지역내총생산 2위 달성 등 도시 경쟁력을 크게 높였다. 특히, 인천고등법원 유치로 약 430만 명이 질 높은 사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인천형 출생정책은 출생아 증가라는 성과로 이어지며 전국적으로 주목받았다. 반면, APEC 유치 실패는 아쉬움으로 남는다. 또한, 서해 5도와 강화 지역의 안보 관련 피해와 전기차 화재로 인한 생활 안전 불안 문제는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로 지적된다.

-인천고등법원 설치와 향후 계획은.

▶인천고등법원 유치는 시민들의 강한 염원과 범시민적 협력의 결과다. 인천시는 2028년 3월 개원을 목표로 행정 절차와 인프라 구축을 차질 없이 진행할 방침이다. 이는 단순한 사법 서비스 확대를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시민 편의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제성장률 전국 1위 달성과 향후 계획이 있다면.

▶2023년 인천은 실질 경제성장률 4.8%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이는 물류, 바이오, 관광산업 성장과 지역 특화 전략의 성과로 분석된다. 앞으로는 지속 가능한 경제 구조를 마련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 소상공인 지원, 외국인 투자 유치 등을 통해 글로벌 경제 중심 도시로 발전할 계획이다.

-전략산업 육성과 추진 방안을 말해달라.

▶인천은 바이오, 반도체, 로봇, 디지털·데이터, 미래 차, 항공 등 6대 전략산업을 통해 혁신 성장을 도모할 것이다. 바이오산업은 세계 최대 바이오 의약품 생산기지로서 입지를 공고하고, 로봇 산업은 인천로봇랜드를 중심으로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디지털·데이터 분야에서는 블록체인 허브 도시 조성과 AI 산업 육성을 미래 차와 항공산업 분야에서는 기술 개발과 인프라 확충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방향을 설명한다면.

▶2025년은 인천 환경문제 해결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수도권매립지 종료와 자원순환센터 확충을 통해 환경문제를 해결할 방침이다. 탄소중립 로드맵을 이행하고 미세먼지 저감, 자연 생태 복원을 통해 청정 도시 이미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문화·관광산업 발전 계획은.

▶인천시는 문화와 관광산업을 시민 행복과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삼고 있다. 인천펜타포트 음악축제를 글로벌 축제로 육성하고, 역사문화공간 활용 및 야간관광 특화 도시 조성에 집중할 방침이다. 아울러 성공적인 F1 인천 그랑프리 유치와 국제마라톤대회 개최를 통해 글로벌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끝으로 시민들에 한마디.

▶올해 시민과 소통하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갈 것이다. 열린 행정과 현장 행정을 통해 인천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끄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oneth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