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재정위기 심각"…국민의힘 시의원들, 조용익 시장·민주당 규탄
부천로 명품거리 조성·시정연구원 설립 등 전면 재검토 요구
- 정진욱 기자
(부천=뉴스1) 정진욱 기자 = 경기 부천시의회의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이 시의 재정위기 심화와 관련해 조용익 시장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을 규탄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부천시의원들은 24일 성명에서 "부천시는 부천아트센터 건립에 1300억 원을 투입하고, 지방채 619억 원을 발행했다. 웹툰융합센터 건립과 기타 사업으로 발행된 지방채는 올해 말 기준 3000억 원에 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의원들은 "(부천시는) 2025년 상환 예정인 100억 원조차 갚지 못해 저금리 지방채를 고금리로 재발행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부천로 명품 거리 조성 사업 △2개월짜리 단발성 스케이트장 설치 사업 △부천시정연구원 설립 추진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이들은 명품 거리 조성 사업을 위해 지방채 50억 원을 추가 발행하고, 단발성 스케이트장 설치에 5억 원을 투입하는 것은 시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예산 낭비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부천시정연구원 설립에 대해선 "재정위기 해소와는 무관한 막연한 기대"라며 추진 철회를 요구했다.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조 시장은 부천시의 재정위기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미래세대에 부채를 떠넘기지 않도록 지방채 상환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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