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민주당 "김종혁 시의장 사퇴하라"…파행 속 퇴진요구
김포시의회 제250회 임시회 민주당 불출석으로 산회 가능성
내년도 본예산 '준예산' 집행 우려
- 이시명 기자
(김포=뉴스1) 이시명 기자 = 경기 김포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국민의힘 김종혁 의장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10일 김포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김종혁 의장은 의장의 권위만 앞세워 동료 의원들을 핍박하고, 의회 정상화는 나 몰라라 하고 있다"며 "(후반기) 의장이 되고 난 뒤 폭력적인 언행으로 (의장에 대한) 신뢰는 바닥에 떨어진 상태다"고 말했다.
이어 "후반기 의장단 구성에 있어 민주당 의원들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요구대로 양보했으나, '의회 상임위원회 위원장 3자리 모두 민주당에는 못 준다'는 말도 안 되는 제안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회 전반을 감시할 수 있는 운영위원장의 자리마저 국민의힘으로 돌아간다면 김 의장의 폭주를 막아낼 방법이 없다"며 "시의회 정상화가 매우 시급한 시기에 민주당 의원들의 요구를 묵살해 본회의장으로 내몰아 본예산 심사를 막은 것은 국민의힘과 김 의장임을 밝힌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김포시의원들은 중앙당의 정치 셈법을 따라 하지 말고, 표리부동한 말들로 시민을 기만하지 말라"며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약속을 지킨다면, 연내에 모든 것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부터 열린 김포시의회 제250회 임시회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불출석으로 인한 의결정족수 미달로 정회되고 있다.
여야 7대7 동수로 구성된 김포시의원들은 약 6개월 동안 상임위원회 위원장 구성 등을 두고 의견 차이로 파행을 빚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이 이날 의회에 출석하지 않으면 내년도 본예산안 등을 심의하는 제250회 임시회는 자동 산회 된다.
산회 될 경우 관련 법에 따라 김포시는 '준예산' 편성을 준비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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