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2035' 한국공항공사, 미래 공항 청사진 제시

미래공항 전략 세미나 개최
지방공항 활성화·디지털 신공항 전략 통해 공항산업 미래 설계

한국공항공사 미래공항 전략 세미나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공) /뉴스1

(김포공항=뉴스1) 정진욱 기자 = 한국공항공사는 최근 서울 마곡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에서 중장기 경영전략인 '비전 2035'를 수립하기 위한 미래공항 전략 세미나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위기를 넘어 혁신으로'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산업계와 학계, 전략전문가, 공사 임직원들이 모여 공사의 미래 성장과 혁신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코로나19 이후 지방공항 회복 부진, 신공항 건설에 따른 투자 확대 등 항공산업의 변화와 공사의 대응전략을 토론했다.

첫 세션에서는 백호종 한국항공대학교 교수, 박형준 성균관대학교 교수, 하동수 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장영수 전 공항항행정책관이 지방공항 활성화와 신공항 운영전략을 중심으로 공공성과 수익성을 아우르는 논의를 진행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김완희 가천대학교 교수, 박진우 한국항공대학교 교수, 유준욱 진에어 경영전략본부장, 김경원 제주항공 커머셜전략실장이 패널로 나서 지방공항 항공노선 개발과 신성장사업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패널토론에서는 수도권 항공 수요 분담을 위해 김포 등 기존 공항시설의 활용 필요성이 강조됐다. 또 최근 급성장하는 청주공항의 경우 운항시간 제한이 없어 앞으로 활용도를 제고해야 한다는데 의견도 나왔다. 아울러 소형 신공항 운영 시 디지털 기술을 도입해 운영비를 절감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을 제안했다.

이정기 사장직무대행은 "이번 세미나에서 논의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내년 3월까지 지속 가능한 성장전략을 담은 '비전 2035'를 수립하겠다"며 "공항운영 전문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oneth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