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도 간다"…인천시, 철도 파업시 광역·시내버스 증차

지하철 정상 운행
비상수송대책 총력 대응

인천지하철 / 뉴스1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인천시는 철도노조와 서울교통공사의 총파업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서울지하철의 열차 운행 차질이 예상되는 가운데, 인천시는 대체 교통수단을 적극 활용해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철도노조는 오는 5일, 서울교통공사는 6일부터 파업을 예고한 상황이다.

이번 파업으로 한국철도공사가 운영하는 인천 지역 주요 노선인 경인선(인천역~부개역)과 수인선(인천역~소래포구역)에서는 열차 운행 감축이 예상된다.

이에 인천시는 광역버스와 시내버스 등 대체 교통수단을 활용하고 주요 구간에서 수송력 보강에 나섰다.

철도파업으로 인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경인선과 수인선을 경유하는 광역버스를 출·퇴근 시간대에 노선별로 3회씩 증회 운행한다.

아울러 강남역 방향 등 주요 혼잡구간 노선의 교통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광역버스(9100, 9200, 9201, 9501, M6405)의 증차 운행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229개 노선, 2360대를 운행 중인 시내버스는 파업 기간 중 출퇴근 시간대 배차간격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혼잡을 완화할 예정이다.

출퇴근시간대에는 노선별 1~2회 증회 운행한다. 장기 파업 시 예비차량 165대를 추가 투입한다.

인천지하철 1호선과 2호선은 파업 기간에도 정상 운행한다. 장기 파업 시 택시 운행 대수를 기존 4000대에서 4300대로 확대한다.

시는 또 5일부터 파업 종료 시까지 승용차요일제를 한시적으로 해제한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철도노조 파업이 발생하더라도 대체할 수 있는 대중교통수단을 활용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oneth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