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상수도 요금 8.59%·하수도 요금 19% 인상

다자녀 가구 요금 감면·노후 수도관 교체 지원 확대

까치울 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사업부지 조감도(부천시 제공) / 뉴스1

(부천=뉴스1) 정진욱 기자 = 경기 부천시는 2025년부터 상수도 요금을 8.59%, 하수도 요금을 19% 인상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인상은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와 노후 급수관 교체 등 지속적인 비용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총 1243억 원을 확보해 시설 개선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부천시는 다자녀 가구를 위한 요금 감면 대상을 3자녀에서 2자녀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약 3만 2000가구가 5%의 수도 요금 감면 혜택을 받는다.

부천시는 2025년부터 노후 수도관 교체 지원을 공용 배관뿐만 아니라 개인 배관까지 확대한다. 지원 비율도 55~65%로 늘린다. 약 12만 가구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부천시는 겨울철 동파를 대비해 수도계량기 교체 비용을 전액 시비로 지원한다. 15mm 계량기 교체비용 약 4만 8000원을 지원한다.

최은희 상하수도자원사업단장은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깨끗한 수돗물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상하수도 시스템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oneth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