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단시티 국제학교 유치 '청신호'…글로벌 교육 허브로 도약

인천경제청, 외국학교법인 공모 성황…2028년 영종국제도시 개교 목표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이 28일 송도 G타워 대강당에서 열린 '영종 미단시티 외국학교법인 선정 공모 설명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제공) / 뉴스1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인천경제청은 28일 오전 송도 G타워 대강당에서 진행한 '영종 미단시티 외국학교법인 선정 공모 설명회'가 열띤 관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장에는 국내외 비영리 외국학교법인 관계자들과 지역 시민들이 자리를 가득 메우며 열기가 넘쳤다.

설명회는 국내 최초로 국제 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는 외국학교법인 유치 사업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참석자들이 질문과 논의를 이어가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현장에는 동시통역과 유튜브 생중계가 제공돼 해외에서도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었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미단시티 국제학교 설립은 영종국제도시의 미래를 결정짓는 앵커사업"이라며 참석자들을 향해 "세계적 수준의 선진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국제학교 설립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성수 서비스산업유치과장은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낸 한국의 교육열과 '전국 최초, 최고'란 수식어가 붙은 인천경제청의 성과를 언급하며 인천이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글로벌 교육 인프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과장은 "미단시티 개발이 완료되면 영종국제도시의 인구는 20만 명에 이를 것"이라며 "글로벌 기업 임직원들의 자녀 교육 수요 또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초 미단시티와 한상드림아일랜드를 잇는 한상IC 개통과 2025년 말 제3연륙교 완공이 예정돼 있어 수도권에서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영종국제도시의 미래를 청중들에게 제시했다.

이번 사업은 2025년 1월 10일까지 공모 접수 후, 1분기 중 사업제안서 평가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2028~2029년 개교가 목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에는 이미 송도의 채드윅 국제학교와 칼빈 매니토바 국제학교, 청라의 달튼 외국인학교가 자리 잡고 있다.

영종국제도시의 외국학교가 설립되면 인천경제청은 송도, 청라, 영종에 걸친 글로벌 교육 네트워크를 완성하며, 글로벌 교육도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oneth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