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경인전철 지하화 사업 최우선 과제로 추진"
선도사업으로 선정시 2028년 설계 시작, 2037년 개통
- 정진욱 기자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유정복 시장이 2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교통부의 철도 지하화 선도사업과 관련해 경인전철 지하화 사업을 최우선 과제로 본격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인천시는 23일 국토교통부에 '경인전철 지하화 선도사업 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유정복 시장은 "경인전철 지하화가 이루어질 경우 약 6조 50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3조 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 5만 4000명의 취업유발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인선 철도는 인천역에서 구로역까지 이어지며, 인천·서울·경기가 협력하면 이 효과는 더욱 극대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6월 국토교통부는 철도 지하화를 우선적으로 추진할 선도사업을 선정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경인전철(온수역~인천역, 22.63km) 구간 지하화를 구체적으로 구상해 이번 제안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이 사업이 선도사업으로 선정될 경우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화 계획을 수립하고, 2028년 설계에 들어가 2037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인전철 지하화 사업의 총사업비는 약 6조 6000억 원으로, 철도 지하화에 약 3조 4000억 원, 상부 부지 개발에 약 3조 20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인천시와 경기도가 공동으로 추진한다. 인천 구간은 인천역에서 부개역까지 14km가 해당된다.
이번 사업이 성공하면 인천시는 제물포 르네상스와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는 게 인천시의 설명이다.
인천시는 또 지하화된 철도 위의 지상 공간은 신혼부부 주거시설, 공원, 상업시설 등 다양한 용도로 개발돼 저출산 문제 해결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11월 중 국토교통부와 연구진을 대상으로 '철도 지하화 및 상부 부지 개발 사업구상' 발표와 평가가 진행되며, 12월 국토교통부에서 선도사업 선정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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