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장인이 몰던 지게차서 기계 추락…50대 사위 깔려 사망

ⓒ News1 DB

(김포=뉴스1) 이시명 기자 = 경기 김포시 공장에서 60대 장인과 함께 지게차를 이용해 내부 물건을 옮기던 중 기계에 깔린 50대 남성이 숨졌다.

23일 경기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40분쯤 대곶면 대벽리 소재 공장에서 50대 남성 A 씨가 에어필터 제작기계에 깔렸다.

이 사고로 A 씨는 얼굴 부위를 크게 다쳐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같은 날 숨졌다. A 씨는 지게차 집게 부분에 적재된 상태로 공중에 떠 있던 기계가 이동 중 갑자기 중심을 잃고 앞으로 쏟아지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공장 인력이 부족하자 지게차 운전을 장인인 60대 B씨에게 요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사고 현장이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적용 대상은 아닌 것으로 보고, B 씨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경찰은 "기계를 옮긴 주된 이유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있다"며 "사인이 명확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는 따로 하지 않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s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