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비행기 탑승 기록 제출" 국감서 민주당, 날짜까지 특정

(인천공항=뉴스1) 정진욱 김동규 기자 =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 핵심 관계자인 명태균씨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명씨에 대한 의혹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불거졌다.

더불어민주당이 한국공항공사에 명씨의 비행기 탑승기록 공개를 요구해서다.

22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공항공사에 "2022년 3월 21일 9시 50분 부산발 서울행 대한항공 비행기 1104편의 명태균이라는 이름의 승객의 탑승 여부를 확인해서 제출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탑승 내역 확인이 어려울 경우 당일 명씨의 부산공항 국내선 출발장 출입내역을 확인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정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의 명씨의 비행기 탑승기록 요구는 21일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 핵심 관계자인 명태균씨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을 폭로한 강혜경씨의 발언 때문이다.

강씨는 국정감사에서 "명씨가 지난 대선 기간 윤석열 당시 후보를 위해 81회의 여론조사를 했다"며 "명씨가 조사 비용인 3억7000만원을 김 여사에게서 받아온다고 (2022년) 3월 21일에 비행기를 타고 서울로 갔는데, 돈은 안 받아 오고 김 전 의원의 공천을 받아 왔다"고 말한 바 있다.

oneth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