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너구리 출현지역에 광견병 미끼 예방약 1900여개 살포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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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인천시가 너구리 등 야생동물을 통한 광견병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 야생동물 출몰 지역과 민원 발생지역에 광견병 미끼 예방약을 살포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지속 출현하는 너구리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군·구와 함께 광견병 미끼 예방약 수요조사를 진행, 민원 발생지역과 출몰 지역을 중심으로 29개 지점에 미끼 예방1900여 개를 살포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광견병 미끼 예방약은 어분으로 만든 갈색 사각형 블록 안에 광견병 백신 액체가 들어있다. 너구리 등 동물이 섭취하면 점막상피를 통해 백신이 투약된다.

공원 및 하천 친수공간을 산책하는 반려동물이 이 미끼 예방약을 먹더라도 안전하다는 게 인천시의 설명이다.

다만 인천시는 사람이 미끼 예방약을 만질 경우 체취가 묻어 야생동물이 먹지 않을 수 있고, 간혹 가려움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김철수 시 환경국장은 "광견병 매개체인 너구리는 유해야생동물로 분류돼 있지 않아 포획은 금지돼 있으나, 야생동물과 시민이 안전하게 공존하는 생태도시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oneth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