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식주차장서 페인트 작업 노동자 사망…1차 구두소견 "사인미상"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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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인천의 한 오피스텔에서 페인트 방수작업을 하던 노동자 3명이 사망하거나 다치는 사고와 관련해 '사망 원인을 알 수 없다'는 1차 소견이 나왔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최근 국과수는 페인트 작업을 하다 숨진 50대 남성 A 씨의 시신을 부검한 뒤 "사인미상"이라는 1차 구두소견을 인천 삼산경찰서에 전달했다.

소방당국은 애초 이들이 질식한 것으로 추정했지만, 1차 구두소견에 따라 경찰은 정밀검사를 진행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약독물 정밀감정까지 진행돼야 A 씨가 사망한 이유를 알 수 있을 거 같다"며 "이외 부상당한 나머지 2명은 아직 치료받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오후 5시 26분쯤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 한 오피스텔 지하주차장에서 "사람이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A 씨가 사망했으며, 40대 여성 1명과 50대 남성 1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A 씨 등은 모두 페인트 작업을 하던 노동자들로 소방당국에 의해 발견됐을 때 기계식 주차장 승강기 하부에서 발견됐다. 이들은 3명이서 방수 작업을 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imsoyo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