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중단→재개→중단…쓰레기풍선에 긴박했던 인천공항(종합)

구청·병원 인근서도 北 쓰레기 풍선 발견

22일 오후 8시 15분쯤 인천시 동구 송림동 한 병원 일대 등 6곳에서 쓰레기 풍선이 발견됐다.(인천소방본부 제공)2024.9.23/뉴스1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이 인천국제공항 활주로와 구청, 병원 등에서도 발견돼 관계당국이 안전조치를 취했다.

23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15분쯤 인천시 동구 송림동 한 병원 일대 등 6곳에서 쓰레기 풍선이 발견됐다.

이날 오전 5시25분쯤에는 인천공항 인근 상공에서 쓰레기 풍선이 발견되면서 활주로 이착륙이 전면 중단됐다. 인천공항공사는 풍선이 오전 6시43분쯤 해상에 낙하한 것을 확인하고 항공기 이착륙을 재개했다.

그러나 그로부터 12분 후인 오전 6시 55분쯤 인천공항 내에서 쓰레기 풍선 잔해물이 발견돼 활주로 이착륙이 또 멈췄다. 이날 항공기 이착륙은 오전 7시 8분쯤 재개됐다.

또 이날 오전 8시 14분쯤 부평구청 인근에서 쓰레기 풍선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수거한 풍선을 군 당국에 인계했으며, 안전에 위해가 되는 물질은 아직까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북한을 올해 5월 이후 지금까지 총 22차례에 걸쳐 쓰레기 풍선을 우리 측으로 날려 보냈다.

imsoyo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