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년선수 극단선택 김포 FC 코치진 4명 중 3명 학대 무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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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뉴스1) 이시명 기자 = 김포 FC 유소년 선수가 코치진의 학대에 시달린 끝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되면서 경찰의 수사를 받던 김포 FC 유소년팀 감독 등 코치진이 무혐의를 받았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를 받고 있던 전 김포 FC 유소년팀 감독 A 씨를 포함한 코치진 3명에 대해 증거불충분으로 검찰 불송치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또 김포 FC 등 법인 2곳에 대해서도 같은 이유로 검찰 불송치를 결정했다.

다만, 김포 FC 전 코치 B 씨는 일부 아동학대 혐의가 인정되면서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됐다.

앞서 이들은 김포 FC 유소년팀 C 선수의 학부모가 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었다. 2022년 4월 27일 스스로 생을 거둔 C 선수는 유서 등에 "A 씨 등 4명이 괴롭혔다"는 주장이 담기면서다.

경찰은 고소장을 접수한 이듬해 4월 A 씨 등 4명과 법인 2곳을 검찰에 불구속 상태로 송치했으나, 검찰은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지난 7월 B 씨 1명을 제외한 나머지 코치진 3명에 대해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검찰에 불송치하면서 경찰 수사는 종결됐다.

경찰 관계자는 "코치진이 C 선수에게 학대를 가했다는 정황이 발견되지 않아 불송치했다"며 "다만, B 씨는 일부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검찰에 넘겼다"고 말했다.

s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