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 '연기'는 '취소' 아냐" 김병수 김포시장, 국제빙상장 유치 다짐

김병수 김포시장이 29일 서우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경기 김포시 제공)/뉴스1
김병수 김포시장이 29일 서우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경기 김포시 제공)/뉴스1

(김포=뉴스1) 이시명 기자 = 김병수 김포시장이 "태릉 국제스케이트장 대체부지 선정공모가 취소되지 않는 한 대한민국 빙상 스포츠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유치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앞서 대한체육회는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을 철거하고 새로운 국제스케이트장 건립 대상지 물색을 위한 공모를 마쳤다. 공모에는 경기 김포시를 포함해 양주시·동두천시. 인천시 서구, 강원도 춘천시·원주시·철원군 등 7곳이 참여했다.

대한체육회는 애초 지난 4~5월쯤 '태릉 국제스케이트장 대체시설 부지 공모' 최종 사업대상지를 발표하기로 했다. 하지만 대한체육회는 4월 국회의원 선거, 7월 파리올림픽을 이유로 발표 일정을 미뤄왔다.

그러던 중 대한체육회는 28일 이사회를 열고 태릉국제스케이트장 대체시설 부지 공모 연기 안을 의결했다. 대한체육회는 오는 9월부터 5개월간 태릉선수촌 시설의 활용방안 연구용역 결과를 받은 뒤 스케이트장 대체 부지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두고 공모에 뛰어든 기초 지방자치단체 지역 안팎에서는 "대한체육회가 사업을 잠정 유보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김 시장은 이날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회견을 갖고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을 단순히 '이동'시킨다는 것이 아닌, 빙상스포츠의 저변 확대를 위해 반드시 이동시켜야 한다"며 "우리나라 빙상스포츠의 국제적 위상 제고를 위해서라도 김포 유치에 힘쓸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시장은 또 "대한체육회가 공모 발표를 연기했다는 소식을 기사로 접해 알게 됐다"면서 "연기는 연기일 뿐, 아직 공모가 유효한 것이기에 김포시는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에 온 힘을 다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포시는 이날 태릉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부지를 공개했다. 김포시는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 구역 부지 대지면적 5만347㎡에 국제스케이트장을 유치할 계획이다.

김포시는 해당 부지가 빙상인재 양성, 각종 대회 유치를 위한 최적의 접근성으로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에 있어 가장 적합하다고 보고 있다.

김 시장은 "동계스포츠의 발전을 생각한다면 국제 빙상장이 각종 인프라를 갖춘 김포에 유치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s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