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기간 중 저녁 반주"…인천 동구 간부 공무원 감사 착수
- 박소영 기자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인천 동구청 간부급 공무원이 을지훈련 기간 중 음주를 했다는 정황이 나와 행정당국이 감사에 착수했다.
28일 인천 동구에 따르면 구 감사관실은 을지훈련 기간이던 지난 21일 과장급 공무원 A 씨가 음주를 했다는 정황을 인지해 감사를 진행 중이다.
A 씨는 구청 주변 식당에서 직원들과 식사를 하던 중 혼자 술을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당일 오후 9시쯤 훈련장에 있던 구 감사관실 직원과 민방위팀 직원은 A 씨의 몸에서 나는 술냄새를 맡고, A 씨를 훈련에서 제외시켰다.
동구는 지난 23일 A 씨에 대한 경위서를 받고 1차 조사를 실시했으며, A 씨는 음주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구는 A 씨에 대해 추가 조사를 한 뒤 징계위원회 회부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동구 관계자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다"며 "A 씨는 이 사안에 대해 대체로 인정했다"고 말했다.
을지훈련은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해 민·관·군이 합동으로 실시하는 범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비상대비업무 훈련이다. 연 1회 실시하며 지난 19일~22일 진행됐다. 인천시는 을지연습 기간에 기강해이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10개 군·구에 공문을 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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