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수 보선 예비후보 국힘 12명 vs 민주 1명…국힘, 중앙당에 공관위 촉구

강화군청/ 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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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국민의힘 인천시당이 강화군수 보궐선거 예비후보자 정리를 위한 신속한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안 결정을 중앙당에 요청했다.

18일 국민의힘 인천시당에 따르면 이달 5일 '강화군수 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 결정에 관한 협조 요청' 공문을 중앙당에 제출했다.

시당은 공문에 강화군수 보궐선거 예비 후보자가 10명이 넘는 만큼 중앙당 혹은 시당 차원의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안 결정이 시급하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날 기준 강화군수 보궐선거 출마를 다짐하며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자등록을 마친 국민의힘 소속 정당인만 12명에 달한다. 곽근태, 김세환, 김순호, 박용철, 안영수, 유원종, 전인호, 전정배, 황우덕, 김지영, 나창환, 계민석 등이다.

시당은 현재 등록을 마친 예비후보자 외 안상수, 박상은, 윤재상, 이상복 등 4명이 더 예비 후보자로 등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한연희 예비후보 1명만이 등록을 마친 상태다. 한 예비후보는 2018년과 2022년 민선 7·8기 강화군수 선거에 출마해 최고 35.35%를 득표한 만큼 지역 내 입지를 갖춘 후보로 여겨진다.

이에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신속한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으로 후보자 선정 준비 단계에 착수 하는 등 물밑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시당 차원의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할 경우 1차 서류전형부터 2차 면접, 3차 여론조사까지 당내 경선을 통해 지역 밀착형 최종 후보를 뽑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 중앙당 최고위원회는 오는 26일까지 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계획을 의결할 것으로 전해진다. 만일 중앙당이 강화군수 보궐선거에 있어 전략공천을 하게 된다면, 당내 지역 여론이 크게 흔들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국민의힘 인천시당 관계자는 "10명이 넘는 예비 후보자가 나온 가운데, 선거 전략을 위해 1명을 최종 후보자로 선정하게 되면 나머지 예비 후보자들이 탈당하면서 표심이 갈라질 수 있는 위험이 있다"며 "시당 입장에서는 경선 과정을 통한 지역 밀착형 후보가 선정되는 방안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보궐선거는 올 3월 지병을 앓던 유천호 강화군수가 별세하면서 치러진다. 강화군을 포함해 전남 공석·영광군, 부산 금정구 등 총 4곳에서도 진행된다.

1995년 민선 1기가 시작된 이래로 강화군은 총 9번의 군수 선출 선거가 치러졌다. 이중 민선 1~2기에서만 진보정당 계열의 김선흥 후보만 당선됐고, 민선 3기부터 쭉 보수 진영의 후보들만 줄곧 당선돼 왔기에 강화군은 보수 텃밭으로 여겨지고 있다.

s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