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안내고 버티던 1000채 '빌라왕'…집에 숨겨둔 현금 7100만원 발각
부천 특별징수팀, 경남 자택서 현장 징수
미납 지방세 잔액 800만원 추후 납부 조치
- 이시명 기자
(부천=뉴스1) 이시명 기자 = 경기 부천시 체납 특별징수팀은 빌라 1000여채 등 상당한 재산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지방세를 내지 않은 고액 체납자들의 가택수색을 통해 세금 약 9000만원을 징수했다고 16일 밝혔다.
부천시는 거주지 및 재산 상황을 조사해 납부 능력이 충분함에도 지방세를 내지 않거나 납부 확약 후 이행하지 않는 관외 거주 체납자를 대상으로 이달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가택수색을 실시했다.
특히 체납 특별징수팀은 관내 100여채를 포함해 전국에서 총 1000여채의 빌라를 보유하고 있는데도 재산세 약 7900만원을 납부하지 않고 버티던 A 씨의 경남 실거주지를 방문해 7100만원의 현금을 징수하고 나머지 800만원에 대해서는 추후 납부하도록 조치했다.
또 체납 특별징수팀은 서울과 경남 등지에서 지방세 1800만원가량을 납부하지 않고 있던 고액 체납자 2명의 각 실거주지를 방문해 현금과 명품가방, 시계, 귀금속 등의 동산 20점을 압류했으며, 이에 대한 감정 및 공매를 통해 체납액에 충당할 예정이다.
부천시 관계자는 "납부 능력이 충분히 있음에도 고의로 납세를 회피하는 체납자에 대해서는 가택수색의 방법 등을 통한 조세 정의 구현을 실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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