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서울시 김포구' 특별법 관련 주민투표 내년 목표

행안부에 투표방안 마련 행정력 집중 방침

오세훈 서울시장(왼쪽)과 김병수 김포시장이 악수하는 모습(경기 김포시 제공)/뉴스1

(김포=뉴스1) 이시명 기자 = 경기 김포시가 서울시와의 통합이 탄력받을 전망이라고 13일 밝혔다. 지난 21대 국회에 이어 이번 22대 국회에서도 '서울시 김포구'를 논의하는 특별법안이 발의되면서다.

시에 따르면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은 최근 국회에 '경기도와 서울특별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특별법안'을 발의했다.

이 법안은 지난 21대 국회에서 발의된 내용과 동일하게 김포시를 서울시로 행정 편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21대 국회에서는 임기가 끝날 때까지 관련 특별법에 대한 절차가 진행되지 않아 폐기된 바 있다.

또 김포시가 지난해 행정안전부에 건의했던 '서울시와의 통합을 위한 주민투표'도 실시되지 않아 현재 '접수' 상태에서 머물고 있다.

이에 따라 김포시는 내년 상반기 중 행정안전부가 '서울시와의 통합을 위한 주민투표'를 실시하도록 하는 각종 방안을 마련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논의는 경기도가 경기북부 특별자치도 설치를 본격 추진하면서 시작됐다. 경기도가 행정구역을 남북으로 두 개로 나누는 과정에서 김포시는 지리적으로 경기 남도나 북도 어디와도 맞닿아 있지 않고, 시민들의 생활권도 서울시와 일치한다는 점을 내세웠다.

이에 김포시는 서울 동행 버스 운행, 기후동행카드 도입 등 서울시와 연계한 교통추진 대책을 마련했다. 이에 더해 시는 서울시와 통합을 위한 공동연구반을 꾸려 5차 회의를 앞두고 있으며 서울시와 연계한 여행상품도 개발 중이다.

김포시는 서울시와의 통합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교통 인프라 개선, 공공 서비스 확대, 그리고 교육 및 의료 시설 확충 등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김포 시민의 생활 편의성도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김포-서울통합은 서울 생활권이면서도 경기도 권역으로 구분돼 불편을 겪었던 시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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