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휴가철 '해외로·국내로' 여행객들로 공항 '북적'(종합)
인천공항 하계 성수기 평균 21만명 예상
28일 제주도 4만5000명 여행객 찾아
- 박소영 기자, 오미란 기자
(전국=뉴스1) 박소영 오미란 기자 = 이른바 '7말8초(7월 말~8월 초)'로 불리는 여름 휴가철 극성수기가 시작된 28일 국내 혹은 해외로 떠나려는 여행객들로 공항이 북적였다.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각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는 발 디딜틈이 없이 붐볐다. 출국장 인근 카페와 패스트푸드점 등 식당은 출국 전 식사를 해결하려는 사람들로 가득찼다.
이달 중순 각급 학교가 여름방학을 했고, 직장인 휴가철도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면서 무더위와 장마를 피해 외국 여행을 떠나려는 몰린 모습이었다.
아이들 방학을 맞아 오키나와로 떠난다는 안효진(39) 씨는 "이번 휴가 만을 기다리면서 일을 했던 거 같다"며 "아이들이 수영을 좋아하고 유튜버 등에 오키나와 여행지가 소개돼서 여행지로 고르게 됐다"고 말했다.
비슷한 시각 제주국제공항도 제주의 푸른 바다를 즐기려는 여행객들로 북적였다. 1층 도착장에 들어선 내·외국인 관광객들은 저마다 가방을 메고 캐리어를 끌며 5번 게이트 앞 렌터카 하우스를 향해 분주히 움직였다.
도착장을 가로지르던 몇몇 아이들은 한편에 설치된 스누피 가든 팝업 스토어를 미처 지나치지 못하고 기념사진을 찍기 바빴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과 전날 각각 약 12만 명에 가까운 승객이 출국할 것으로 예상됐다.공사는 휴가 기간 출국과 입국을 합해 하루 평균 21만 3000여 명이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여름휴가 기간보다 19.4% 늘고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보다도 많아진 숫자다.
특히 다음달 4일 일평균 국제선 여객 예측치는 23만2000명으로 이번 하계성수기 기간 중 최대 혼잡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관광객 수는 4만5000명 이상이다. 이미 26일에는 전년 보다 16.0% 많은 4만7526명(내국인 3만8126명·외국인 9300명), 27일에는 전년 보다 7.3% 많은 4만6013명(내국인 4만1493명·외국인 4520명)이 제주를 찾은 상태다.
imsoyo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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