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 대응으로 큰 피해 막은 요양보호사…인천서부소방서 표창

지난 18일 오후 11시58분께 인천 서구 석남동 한 요양원에서 불이 나 입소자들이 대피하고 있다.(인천서부소방서 제공)2024.6.21/뉴스1
지난 18일 오후 11시58분께 인천 서구 석남동 한 요양원에서 불이 나 입소자들이 대피하고 있다.(인천서부소방서 제공)2024.6.21/뉴스1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인천서부소방서는 화재 현장에서 신속한 초기 대응으로 큰 화재 피해를 막은 요양보호사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표창 대상은 지난 18일 오후 11시58분쯤 화재가 발생했던 인천 서구 석남동의 한 요양원의 요양보호사 홍정순 씨(68세·여)다.

당시 야간 근무를 하고 있던 홍 씨는 소방 비상벨 소리를 들었다. 요양원 컴퓨터 본체와 멀티탭 등 집기류 부근에서 불꽃을 발견한 홍 씨는 119에 신고, 소화기로 초기 진압을 실시했다.

요양원 내부에는 7명이 있었으며, 이 중 5명이 휠체어를 타야 할 정도로 거동이 불편해 자력 대피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홍 씨의 초기 진화 덕에 불은 스프링클러 시스템에 의해 모두 꺼졌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입소자들을 신속히 대피시켰다.

강한석 인천서부소방서장은 "초기 화재진압 활동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 사례”라며 “위험을 감수하고 적극적인 초기대응으로 인명과 재산피해를 예방한 유공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21일 인천 서구 석남동 소재 요양원 요양보호사 홍정순 씨가 표창장을 받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인천서부소방서 제공)2024.6.21/뉴습

imsoyo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