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한 장관 발언, '수도권매립지 계속 사용' 뜻 아냐" 진화(종합)

수도권매립지.(뉴스1DB)
수도권매립지.(뉴스1DB)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환경부가 한화진 장관의 수도권매립지 관련 발언이 논란이 일자 "수도권매립지를 연장 사용 하겠다는 뜻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환경부는 30일 "한 장관의 답변은 (대체매립지 공모에 대한) 응모 지자체가 없을 경우에도 당장은 수도권쓰레기 처리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는 취지로 답변한 것이며 공모 이후 계획에 대해 답변한 사항이 아니다"고 밝혔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앞서 "한 장관이 29일 기자간담회 중 수도권매립지와 관련해 대체매립지 공모에 응하는 지자체가 없을 경우 수도권매립지 3-1매립장을 계속 활용하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인천평화복지연대가 오해한 것이며 한 장관은 ‘3-1매립장을 계속 활용 하겠다’고 말한 바 없다"고 부인했다.

대체매립지는 현재 인천 서구에 있는 수도권매립지를 종료하면 이를 대체하는 매립지를 말한다.

수도권매립지는 애초 2016년 2매립장을 끝으로 종료될 예정이었지만 2015년 환경부,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등 4자협의체가 3-1매립장 매립이 끝 날 때까지 연장 사용하기로 합의했다. 당시 4자합의체가 추정한 3-1매립장 종료 시한은 2025년이었지만 매립양이 계속 줄면서 2033년까지 사용이 가능해 졌다.

4자협의체는 또 수도권매립지가 종료될 경우를 대비해 대체매립지를 조성하기로 했지만 현재까지 진척이 없는 상태다. 2021년 수도권 지자체를 상대로 두 차례 공모를 실시했지만 모두 불발됐고 오는 6월 25일까지 마감시한인 3차 공모에도 현재까지 응모한 지자체가 없다.

환경부는 "공모 결과 응모 지자체가 없을 경우 대체매립지에 대해서는 환경부와 수도권 3개 시도가 협의해 공모를 추진 한 것과 마찬가지로 4자가 다시 모여 추가공모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inamj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