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고생 3명, 같은 학교 장애학생 성추행 의혹…경찰 수사 착수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인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남학생 3명이 같은 학년 장애 남학생을 성추행했다는 고발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3일 인천경찰청 여청범죄수사계에 따르면 장애인 강제추행 혐의로 남동구 소재 모 고교 1학년생 A 군 등 3명을 수사하고 있다.

A 군 등은 지난달 4일 동급생인 자폐성 장애학생 B 군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 군의 부모는 B 군이 성추행을 당했다는 얘기를 털어놓자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도 사안을 접하고 매뉴얼에 따라 지난달 17일 112에 신고를 접수했다.

B 군의 부모는 학교에 B 군을 등교 시키지 않다가 최근 다른 학교로 전학 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학교는 다음주 A 군 등에 대한 학교폭력심의위원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4월 고발장이 접수돼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정확한 경위에 대해서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imsoyoung@news1.kr